• 글로벌 2023.08.23
    “모스크바의 잠 못 이루는 밤.” 새벽녘 높은 건물이 즐비한 러시아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 또다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장면을 포착한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5㎞ 떨어진 상업지구 ‘모스크바 시티’에 폭발과 연기가 발생했다. 모스크바 시티는 크렘린궁에서 약 5㎞ 떨어진 비즈니스 센터로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으며, 정부 부처와 기업 사무실, 상가 등이 입점해있다. 이로 인해 수도 중심부에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3시쯤 큰 소리가 들렸고 조금 후 이 지역의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오늘 새벽 방공망이 모스크바주의 모자이스크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고, 두 번째 드론은 ‘모스크바 시티’에 건설 중인 건물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군이 모스크바 지역 모자이스크와 힘키 지역에서 드론 두 대를 격추했다”며 “모스크바시 건설 중인 건물에 충돌한 드론은 전자전으로 제압돼 통제력을 상실해 건물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대응팀이 현장에 파견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티에서 건설 중인 건물의 창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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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라이프 2023.08.23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중 한 장면. 감금된 주인공 오대수(최민식)가 군만두를 먹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재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2003)가 첫 개봉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 언론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북미 250개관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올라간 ‘올드보이’는 개봉 5일 만에 88만달러(약 12억원) 매출을 올렸다. 2005년 첫 개봉 때는 70만7000달러였다. 미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데드라인은 “곧 100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주간지 ‘디애틀란틱’은 21일 “20년이 지났으나 관객을 뒤흔드는 올드보이의 능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년 전 개봉 때는 미 관객들 사이에서도 폭력 묘사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평가가 엇갈렸다. 데드라인은 “최근 관객은 폭력보다 박찬욱 감독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북미 시장에서 영화 ‘기생충’이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를 포함한 해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미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콜라이더’는 “’올드보이’는 다른 어떤 영화도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며 “폭력과 복수의 표면 아래 잠재한 죄책감과 도덕, 자기파괴의 이면을 깊이있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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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연예 2023.08.23
    [타이프=AP/뉴시스]알나스르의 호날두. 2023.08.12.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도 이 무대를 누빈다. 지난 22일 끝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결과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할 40개팀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추첨은 오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리그 우승팀 울산현대와 FA컵 우승팀 전북현대, 리그 3위 포항스틸러스, 리그 4위로 전날 플레이오프에서 베트남팀 하이퐁을 이긴 인천유나이티드 등 4팀이 출전한다. 한국과 같은 동부 지역에서는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반포레 고후, 가와사키 프론탈레, 우라와 레즈 등이 출전한다. [리야드=AP/뉴시스]알힐랄 네이마르. 2023.08.19. 서부 지역 조별리그에는 올 시즌 영입된 유럽 무대 출신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사우디 알힐랄에서는 네이마르를 위시해 미트로비치, 밀린코비치-사비치,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말콤 등이 출전한다. 사우디 알이티하드에서는 벤제마를 비롯해 파비뉴, 은골로 캉테, 조타 등이 나선다. [제다=AP/뉴시스] 카림 벤제마가 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하드 입단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4년 648경기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벤제마는 지난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전 마드리드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23.06.09. 사우디 알나스르에서는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탈리스카, 아이메릭 라포르트, 브로조비치 등이 출전한다. K리그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서부 지역 준결승을 통과한 팀과 맞붙는다. 동부와 서부가 준결승까지 나뉘어져 경기를 치르는 탓에 결승전이 돼야 이들 스타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 간 맞대결이 가능하다. 결승전은 내년 5월 개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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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8.22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며 국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5144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1인 가구의 증가로 세대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2일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약 5183만명에서 2021년 약 5164만명, 2022년 약 514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명(0.4%)이 줄어들었다. 이는 매년 심각해지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서 비롯된 인구 변화다.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급락(急落)한 합계 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인구 감소의 주 원인 중 하나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9명으로 2012년 1.30명에서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국내 평균 연령은 44.2세로 1년 전 43.7세보다 0.5세 높아졌다.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48세)며,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38.1세)다. 세종시 인구는 40대가 22%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 17%, 10대 14% 순으로 집계되며 인구 30만 중 50세 미만이 77%를 차지했다. ‘천만’ 도시로 불리던 서울은 2016년 인구 1000만명이 무너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지난해 942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서울의 인구 유출은 약 8만1076명으로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인구가 증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4만4000명이 유입됐다. 특히 동탄 신도시로 대표되는 화성시의 경우 5년간 인구 22만명이 순유입돼 올해 말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 신도시의 3·40대 인구 비율은 73%로 전국 평균 59.3%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집값과 임대료에 빠져나간 젊은 인구가 수도권 신도시들을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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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3.08.22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뉴스1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22일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 중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가 결정되는 날,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 징계안에 대해 현재 국회 윤리위에서 심의 중에 있다”며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준 안산 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그리고 안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함을 전한다”고 했다. 국회 안팎에선 지난 5월 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할 때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자진 탈당하면 1년 이내 복당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은 윤리특위에서 논의 중인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7월 국회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특위 자문위는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윤리자문위 의견을 청취하고 존중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윤리특위가 실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 본회의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네 단계다. 이날 윤리특위 소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절차를 거치는데 무기명 투표다. 제명의 경우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현재 민주당 의석이 168석이어서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 손에 김 의원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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